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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Busan Biennale Sea Art Festival2023)

손몽주 2023 바다미술제 – 일광스윙에 관하여
"Your work often enables people to engage with playfulness, which is
something we usually lose as we grow up. Do you think playfulness in art
can help us engage with critical subjects and why is this important in your
installation here?“
"작가님의 작품은 종종 우리가 어른으로 자라면서 잊어가는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나의 작품에서 ‘놀이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초대’의 의미입니다. 새로운 공간, 낯선 조각적 장치를 눈으로만 보는것 이상으로 그 속으로 깊이 들어와 접촉 가능하도록 개방과 공유를 권합니다. 제 이전의 작품인 ‘고무밴드시리즈’에서 띠를 벌려보고 드나듬을 유도하거나, ‘파빌리온’의 공간 내부로 들어오게 하거나, ‘그네’를 타보게 하는 등의 체험형 작품에서 공통된 형식이 초대개념 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장소로의 초대는 ‘미소’를 짓게하는 힘이있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낯선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이 특히 어른들에게
는 유희와 휴식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작가님은 예술의 유희성으로 우리가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예술의 유희성’은 어려운 주제를 쉽게 느끼고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각예술이란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는데, 작품 속에서 일부분이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유희성은 관객의 이해를 적극 공감으로 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순수예술이란 작가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영역으로 이것을 처음 본 이는 당연히 낯설고 모호하다고 느끼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처음 접하는 관점에 유머, 놀이 등이 가미되면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치 처음 뵙는 누군가가 권위적이기 보다는 친절하고 유머러스하면 금방 친해지는것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을 완벽히 안다고 인식하기는 보수적인 반면, 자신이 직접 신체적 체험으로 인한 즐거움을 느낀 상호작용을 겪은 경험에는 보다 확실한 친밀도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관객이 작품에 개입되고 신선한 체험을 했다는 공통 분모는 ‘실질적 경험’ 이라는 통상적인 기준을 넘김으로써 미술을 보다 가까이 인식하고 느끼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예술의 유희성은 작가님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인가요?"
- 나의 작품에서 ‘유희성’을 공간예술의 ‘체험’ 또는 ‘초대’로 비추어 볼 때 이는 제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작가의 언어와 바디랭귀지를 함께 몸짓하며 적극 소통하고자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각과 드로잉 등의 소품작업도 하지만, 실험적인 영역에서 경우는 가능한 관객의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경험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나의 취향은 결국 조각속에 관객이 들어와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건축적 규모로 대형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금더 솔직하게 스윙시리즈를 하게된 이유는 몇년전 호기심 많던 꼬맹이 내 아들이 꼬치꼬치 엄마의 작품에 관하여 묻길레 설명하기 어려워 다음 전시때 ‘영도스윙’을 만들어 아들을 그냥 태워줬습니다. 아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조각적인 스윙을 경험하고 “바다를 보며 그네를 타니 파도를 타는 것 같다”, “바다에 떠있는것 같다”며 깊이 즐기는 모습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작품 속으로 초대하는 것은 작가가 기획하고 누릴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유희와 놀이 등의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일광스윙’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낀 제 생각을 몇자 더 적어봅니다.
이번 일광스윙 작품은 제작자의 입장에서 아쉬운점들은 채워졌다고 더 나은 결과물이 될지, 노력과 달리 다소 어색할지 또 펼쳐보고 시간이 지나야 알것입니다.
영도스윙2019, 광주시립미술관기획전2020, 카린갤러리 바다그네2021, F1963기
획전 아빠의 그네를 제작 해보며 느낀 보완점이 보태어진 작업입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아쉬운점들은 채워졌다고 더 나은 결과물이 될지, 노력과 달리 다소 어색할지 또 펼쳐보고 시간이 지나야 알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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